보롱이 · 봄이의 추모 공간
보롱이, 봄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Z-4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보롱이 · 11살
1999.03.26 — 2010.11.29
아이에게 남긴 편지
오랜만에 보롱이 사진을 봤네 진짜 이쁘긴해 ㅎㅎ 요즘에 태어났으면 말티츄로 인기 많았을텐데 그 시절 강아지라 그지.. 내가 무지했고, 좋은거 하나, 맛있는거, 즐거운것들 못 누리고 간것같아 아쉬운 마음 가득해 요즘엔 폰이 좋아져서 편하게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정말 잘 나오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카메라를 사서 너의 모습들을 남길 수 있었던거라 생각해 너 가고 나서 꾸역꾸역 걸어다니며 한달을 보내고 백일쯤뒤 네가 소개 시켜준 아이랑 같이 15년을 보냈어 네가 간 날이 슬퍼지지 않게, 잊혀지지도 않게 기분 좋은 이벤트 두개 더 추가해줘서 고맙기도해 봄이 참 착해 강아지들 싫어하는데, 나에게 소개 시켜줬으니 너는 안 싫어하지 않을까? 아니면 더 싫어하려나.. ㅜ 사이 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보고싶네 내 첫째
봄이 · 15살
2011.01.20 — 2026.05.20
아이에게 남긴 편지
보고싶다 우리 돼지 옆에서 코 골며 잘때 만질 수 있었던 말랑배도 생각나 이젠 눈도 잘 보이고, 허리도 아프지 않고 숨도 편하게 쉴 수 있지? 귀도 안 아픈채로 건강했던 그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거라 믿어 있지 봄아.. 침대에 올라와서 잠든적 있는거 알아 ㅎㅎ 아기 보고 갔어? 언니 옆에서 오랜만에 푹 잤어? 시간 잘 간다. 시간이 너무 잘 가는것 같아 미안해.. 못해준것들만 계속 생각나 미안해 이렇게될줄 알면서도 반성없이 15년을 같이 보내다니 네가 천사가 아니면 뭐겠니.. 보고싶다 한번만 만져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