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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YA-3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삼

삼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2025.7.21 마당에서 놀고있는 정말 아기였던 너를 난 아직도 기억해 너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내가 대학을 집 근처로 갔더라면 너를 수술시켜서 집안에서 내가 케어하면서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 내가 멀리 가버려서 네 마지막도 못 보고 보내버려서 그게 너무너무 미안해 너에 대해 남은게 아무것도 없어. 작은 털 조차 없어서 너가 좋아하던 작은 다이소 인형만, 내 방 침대에 있는데 그거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남들이 보기엔 그저 몇달 밥 챙겨준 길고양이였겠지만, 나한테는 힘들었던 우울했던 고3 입시 기간을 웃으면서 보낼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라서, 그리고 너가 너무 예뻤어서 그래서 더 힘든가봐 1년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생각만 해도, 이름만 떠올려도 눈물만 나와. 살쪘다고 장난치지말고 너가 좋아하던 간식이나 더 줄걸. 춥다고 하지말고 좀 더 놀아줄걸. 돈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데 괜히 너를 좋아해서 너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미안해 막상 너는 나한테 잘 오지도 않았는데 너무너무 쪼그맣고 작고 겁도 많아서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사실 그래서 아직도 걱정이야. 거기서 잘 지낼지. 그래도 둔둔이도 올 봄에 갔어. 둔둔이랑, 아빠랑 잘 지내고 있어. 치즈는 우리가 너네 몫까지 더 열심히 예뻐해줄테니까, 우리 기다리지 말고 둔둔이랑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노랑이가.. 거기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같이 있다면 노랑이한테도 둔둔이한테도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전해줘 우리 가족은 너 얘기를 함부로 못해. 특히 나랑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고 미안해서 그런가봐. 시간이 이렇게 지나면, 그래도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내 옆에 하루종일 끼고 살았던 개냥이나 집냥이도 아니었는데, 고작 7개월이었는데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아마 너가 1살도 안되어서 너무 아프게 힘들게 있다가 떠나서겠지. 만약에 정말 만약에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서 안정적으로 살고있는 그때가 된다면, 한번만 나타나줘. 그때는 정말 다 너를 위해 살테니까. 아니면 그냥 정말 부잣집에서 사랑받는 아기 고양이로 태어나서 행복해줘. 보고싶어 우리집 영원한 막내아기고양이 삼아 삼아 너무 사랑해 보고싶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