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추모 공간
보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YA-30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보리 · 13살
2013.05.05 — 2026.11.03

아이에게 남긴 편지
보리야 아프지 않고 끝까지 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참 다행이야.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외할머니댁에 잠시 맡긴다는게..너무 오래 걸렸네. 보리가 하늘의 별이 되기 전엔 꼭 데리고 와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멋대로 한 다짐과 상상을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보리도 마지막 순간엔 우리가 생각났을까? 우리가 보고 싶었을까? 보리도 처음을 함께했던 가족한테서 눈을 감고 싶었을텐데..우리 품이 그리웠을 걸 알아. 미안해 너무너무 보고싶어. 보리가 우리한테 딱 붙어서 따라다니고 웃으면서 뛰어다니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이제 평생 그런 활기찬 모습을 못 보게 되었네. 외할아버지가 보리를 산에다가 묻어줬어. 누나랑 엄마가 곧 보리 무덤에 갈게. 좀만 기다려! 보리야 도착한 하늘나라는 어때? 거기엔 어떤 아이들이 있어? 거기 날씨는 좋아? 거기선 꼭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어야해. 언젠가 꼭 다시 보러 갈게 ㅎㅎ 보리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