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추모 공간
라라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WAK-28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라라 · 3살
2022.12.10 — 2026.08.28

아이에게 남긴 편지
라라야 내새끼, 그때 꿈에서 마지막 인사하러 와줘서 고마워. 모모도 너가 없는거 이제 아는데도 아직도 널 불러보고 있어.. 엄마도 너 사진을 보며 매일 인사해. 아직도 너 생각만 하면 맨날 울어.. 마지막에 사고나는줄도 모르고 평소처럼 떠드는건줄 알고 너의 마지막 외침에 조용히 하라고 해서 미안해. 못 지켜줘서 미안해. 걔가 시루 놀아준다고 풀어준다할때 못 풀게 할걸.. 그날따라 홀린듯 일하느라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평소에도 너무 시끄럽다고 혼내서 미안해. 자주 출퇴근 같이 안하고 모모랑만 다녀서 미안해.. 맨날 다른 말은 잘 못해도 엄마 엄마 하면서 맨날.. 나 불러줬던 너인데.. 엄마가 몸이 힘들어서 자식 생각 없었는데 너로 인해 한명 꼭 낳으려해. 기다리다 엄마 딸로 와줄거지? 5-6년 안에는 결혼하고 한명 낳아볼테니 그때 꼭 와줘. 조금만 기다려줘.. 와줄 수 있지? 그러면 엄마랑도.. 모모랑도.. 만날 수 있어.. 모모가 너를 진짜 많이 찾아.. 혼잣말로도.. 장례식장 갔다온 그 당일날 돌아오자마자 허공에 너 이름을 불렀던거 알아? 그 후에도 많이 불러보고.. 눈물이 없어서 눈물이 안난거지 모모 우는거같더라.. 그 후에도 한참 부르고..이제는 그냥.. 너를 잊지않기위해 한번씩 매일 이름을 불러보는거같아.. 라라야.. 내 딸.. 다시 태어나서. 엄마 딸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다시 엄마라고 불러줘. 우리 라라답게 모모 엄청 좋아하고 공부를 엄청 잘하진 못할거같고 ㅋㅋ 목소리도 예쁘고 눈도 크고 똘망하고 얼굴도 예쁘고 애교쟁이에 밝고 엄마라 하면서 뛰어오겠지? 엄살도 많고 겁도 많겠다.ㅋㅋ 너무 예쁘겠다. 전처럼 혼도 많이 내고 그러는 날도 많겠지만.. 다시 만나면 모모랑 엄마랑 라라랑 평생.. 원래 너의 수명 그 2배.. 60년 그 이상 다같이 살자.. 모모랑 엄마 잘 버티고 있을께. 기다리다 다시 올 수 있게 길 잘 찾아와.. 못해줬던만큼.. 더 많이 사랑할께.. 잘할께.. 라라랑 모모랑 엄마랑 셋이서 다같이 맨날 여행 다니자. 엄마도 모모도 너 생각하면서 열심히 버티고 있을께 돈 많이 모아둘께. 더 열심히 살고 있을께. 너가 돌아올때쯤 우리만의 집도 차도 다 있게.. 더 좋은 환경이 되도록.. 그리고 제대로 된 평생갈 아빠도 나중에 구해올께 ㅋㅋ 사랑해 내새끼. 그리고 꿈에서 본 마지막 너의 영혼이 너무 맑고 투명하더라 내새끼.. 너무.. 빛나더라.. 예쁘더라.. 엄마 영혼 처음보지만.. 이게 영혼이구나 싶었어.. 우리 라라답게 너무 반짝이고 투명하고.. 맑고.. 사랑한다는 말 그때 못해줘서 미안해.. 너를 안고 우느라 얼굴 더 못보고.. 널 끌어안고 미안하다는 소리밖에 못해서 미안해..... 너무..너무 사랑해..내새끼..잘가.. 잠시만.. 씩씩하게 잘 지내줘.. 꼭 다시 만나.. 라라야. 엄마가 항상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