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추모 공간
막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WAB-39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막내 · 12살
2013.12.05 — 2026.09.12

아이에게 남긴 편지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가 본 마지막 내 모습은 뭐였을까 출근하는 모습이었을까 퇴근하는 모습이었을까 사실 난 기억도 나지 않아 그래서 오빠 꿈에만 나타나고 내 꿈에는 안 나와주는 거야? 너무해 ㅜㅜ 장난이구 막내야ㅎㅎ 난 너가 있었던 12년동안의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고 즐거웠고 오직 너에게만 확실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어 털이 빠져서 몸이 얼룩덜룩해져도 몸에 땀이 나서 고약한 냄새가 나도 조그만한 몸에 종양이 너를 덮치고 배가 산더미처럼 부풀어진 모습마저 귀여웠어 점점 느끼지만 우리 집에서 너의 존재는 정말 컸단다 너가 내 수명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 내 모든 걸 줬을 거야 너무 보고싶은 귀요미막내야 언니 꿈에 한번만 나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