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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탄의 추모 공간

주 탄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VD-06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주 탄 · 5살

2019.01.03 — 2024.09.15

주 탄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별이 된 우리 탄이에게 애기가 누나 품을 떠나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네 거기에서 좋은 친구들 많이 사겼으려나 살면서 강아지 친구라곤 없던 애기라서 걱정이네 그래도 우리 탄이는 잘생겨서 인기 많을거야ㅋㅎㅋㅎ 누나는 아직도 우리 탄이의 거실 자리가 눈에 아른거려.. 잠 잘 때 사람보다 크게 코 고는 코골이가 없어서 노래 없인 잠도 못 자고 누나 침대랑 이불을 좋아해서 무조건 3분의 2를 차지하고 내일 같이 잔 탓에 한동안은 좁은 침대가 너무 커보였단다ㅎㅎ 탄이가 우리 가족이 된 2019년1월3일부터 집에 있던 시간이 가장 많은 누나가 애기랑 몇년을 꼬박 붙어 지냈어서 누난 아직도 널 보냈을 때 그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멀리 여행을 갔다고 생각하려 하고 울지 않으려고 하지만 보내줄 준비가 덜 된 누나는 아직도 애기 사진보고 울곤 해 탄이는 누나가 이렇게 울고 힘들어 하는거 싫어할텐데 그치?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매번 너무 보고싶어서 밤마다 울어 2024년도 1월부터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진 탄이를 두고 하필 그 시기에 일 하러 떠나 지낸 누나 자신이 너무 밉다. 자주 보러 가겠다 해놓고 바빠서 점점 못 가게 되고 이번 여름휴가 때 오랜만에 보러 갔는데 오래 있지도 못하고 금방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오래오래 살아서 그때도 보자 했는데 정말 얼마 안 돼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애기.. 진짜 겁 많고 가족 밖에 모르고 착한 순둥이라 갈 때도 조용히 좋아하던 이불 속에서 아픈 티 하나 안 내고 혼자 가버린 애기 생각하면 더 슬프고 그때만큼은 그냥 투정이란 투정은 다 부리고 가지 왜 갈 때까지도 착한게만 있다 가버린거야 아가야.. 아직까지도 못 해준거 밖에 생각이 안 나서 너무 미안해 자책만 하면 애기가 거기서 편하게 못 지낼거 같아서 탄이랑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누나도 잘 지내보려고 노력 하는데 가족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하고.. 그렇게 갈 줄 알았으면 먹고 싶어 하는거 다 먹여줄 걸 하고.. 사실 아직도 다른 강아지들 보면 탄이 생각에 안질 못 해ㅎ 탄이의 유일한 강아지 친구 쪼꼬도 2년이 지난 이제야 마음을 열고 안아주는데 나도 모르게 탄이 너를 불러ㅋㅋㅋㅎㅎ 우리 가족 아빠, 엄마, 큰누나, 작은누나는 안 잊고 매일매일 탄이 보고싶으니까 우리 꿈에 자주 나와주고 좋은 친구들하고 잘 지내면서 나중에 안 아팠던 모습으로 데리러 와줘 그때까지 그냥 멀리 여행 갔다고 생각하고 힘내볼게 나의 영원한 아가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 반동안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 탄이가 누나 동생으로 와줘서 너무 행복했어 정말 많이 사랑해 (정말 누나가 미운건지 왜 큰누나인 내 꿈엔 단 한번을 안 나와주니.. 꿈에서라도 딱 한번만 안아보고싶은데)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