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추모 공간
바다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VAP-40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바다 · 2살
2022.05.01 — 2024.10.24

아이에게 남긴 편지
처음엔 첫정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몰랐어. 근데 너를 떠나보내고 나서 다른 햄스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네가 너무 예쁘고 나에겐 너무 큰 자리였나 봐. 우리 바다 덕분에 많은 추억도 가지고 행복도 얻었던 것 같아. 바다야, 그러니까 누나 생각하지 말고 거기서 즐겁게 살아. 사실 누나는 바다를 떠나보낸 지금도 아직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 이렇게 한 생명을 떠나보내는 게 힘든 게 아니라, 그냥 바다여서 더 힘든 것 같아. 우리 바다는 누나와 다르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 바다라고 이름 지은 이유가 넓은 세상을 보라는 의미였는데, 누나가 그걸 이루어 주지 못해 미안하네. 그래도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해야 해. 많이 사랑해, 바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