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의 추모 공간
송아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UY-2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송아 · 14살
2010.05.05 — 2025.04.17

아이에게 남긴 편지
송아야, 잘 지내지? 여기 별나라가 있는 줄 몰랐는데, 어떻게 알게 돼서 바로 냉큼 달려왔지 뭐야. 우리 송아가 너무 보고싶어서.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송아 마지막에 떠난 날에도 비가 내렸는데. 비 내리는 날이면 항상 송아 생각이 나네. 이렇게 비 오는 날 오빠가 여길 알게 된 것도 오빠는 되게 좀 신기하다? 오빠 착각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송아가 오빠한테 안내해준 거 같기도 해. 송아가 떠났던 날, 그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얼마 안 있어 바로 송아와 함께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순간을 오빠는 단지 우연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아. 기도를 들어주셨던 거라고 믿어. 기도하면서 오빠가 송아 앞에서 했던 약속 기억하지? 그 약속대로 오빠 열심히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으니까, 잘 지켜봐줘! 저번에 오빠 꿈 속에 찾아와줘서 너무 반가웠어. 오빠는 송아 항상 목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으니까, 오빠 보고 싶을 때면 또 언제든지 찾아와야돼! 엄마도 아빠도 우리 가족 모두 송아 너무 보고싶어해! 엄마랑 아빠한테도 기회되면 꿈속에 나타나줘! 보고싶어, 송아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잘 먹고, 아프지 말고!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야해! 나중에 오빠랑 만나서 산책할 때는 송아가 길 안내 해줘야하는데, 미리 여기저기 맘껏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주변 산책 코스 잘 파악해놓고 있어야해! 좋은 곳 찜해뒀다가 오빠 만나는 날 꼭 같이 데려가줘! 사랑해, 송아야.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