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의 추모 공간
애기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UM-2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애기 · 1살
2019.11.02 — 2021.04.06

아이에게 남긴 편지
애기야 잘 지내고 있어? 너가 별이 된지 7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너가 옆에 있는 것 같아.. 나를 너무 잘 따라주고 항상 내 다리 사이에서 꼬리로, 머리로 비비던 너를 보내줬을 땐 눈물만 났어 며칠 내내 울기만 하고 학교도 못갔었어 내가 잘 챙기지 못했던 탓일까 … 너무 미안해 호빵이의 딸로 태어나줘서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너가 태어난날 너무 작아서 혹시나 상처날까 만지지도 못하고 보기만 했는데 문턱도 못 넘던 너가 어느새 훌쩍 커서 계단도 폴짝 뛰다니는게 참 귀여우면서도 뭉클했어 언제 이렇게나 컸을까 .. 매번 나만 따라다니고 잘때도 호빵이랑 너랑 나랑 침대에서 같이 잤는데 뭐가 급하다고 이렇게 빨리 갔어.. 코찔찔아 감기 걸리지 말고 거기선 아프지마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그냥 너무 보고싶어.. 오늘이 7주년이더라.. 미안해 챙겨주지 못해서.. 많이 사랑해 다음생엔 내 딸로 태어나서 같이 놀러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자 애기야 사랑해 보고싶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