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의 추모 공간
똘똘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UAR-20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똘똘이 · 14살
2011.01.20 — 2025.12.16

아이에게 남긴 편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똘똘아 우리처음만난 2011년3월1일이 아직도 생생해. 태어난지45일된널안고 지하철타고 집으로갈땐 심장이 엄청 두근거렸어. 행복하게 해줘야지 다짐했었지. 집에온 첫날 새벽6시에일어나 울땐 어떻게해야할지몰라 당황해서 분양해주신분께전화했었는데ㅎ배가고팠던거였지ㅎ 씩씩했던 우리아기. 아빠가 똘똘하라고 똘똘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그 말처럼 정말 똘똘했던 우리강아지. 집가는길도알고 앞장서던 너. 주차장의 많은차들중 아빠차도알아보고. 밤10시 11시면 양치껌달라고 짖었었지. 시간이 지나고 결혼하면서 누나랑 형아랑 봄엔꽃놀이 펜션, 여름엔바다, 수영장.. 가을엔단풍놀이 겨울엔 눈맞으며 이곳저곳 많이다니며 추억도쌓으려 노력했는데 우리똘이 행복했을까.. 너와함께한 14년10개월26일이란시간이 참크다. 아직도 네가떠났다는사실이 믿겨지지않네. 우리아기. 어쩌고있나...혼자서 가다가도 뒤돌아서 보폭을 맞추던너인데 무지개다리 잘건너고있나.. 아니면 씩씩하게 건너서 신나게뛰어놀고있나.. 강제급여도 아침저녁 먹던약도 하루두번맞던 수액도 없는곳에서 다리도 심장도 신장도아프지않는곳에서 먹고싶은거 맘껏먹으며 지내고있나... 너의빈자리가너무커서 누나는 자꾸 눈물이나네. 네가떠나던날엔 가슴이뚫린것같더니 이젠 바위가누르고있는것같네. 누나는 네가떠날때 맘껏 못울었나봐. 네이름만불러도 목이메어와. 한복만들어주면 오래산다고해서 누나는 우리똘이 한복을 세번이나 지었는데..손바느질로 한땀한땀지었는데 정성이부족했나봐 대학교도보내주고싶었는데.. 똘아 힘들었을텐데 가족들 생일 다 함께해주고 누나랑 가족사진도찍어주고. 엄마집에서 하루자고. 엄마새로이사한 가게도보고. 펜션여행도가고. 집으로돌아오는길 드라이브겸 코산책하고.정말 우연에우연이겹쳐 가족들얼굴도다보고. 새벽엔 응아도하고 쉬도하고. 누나가 일어났을때 곁에있을때 떠나줘서. 참 고맙고... 힘낸다고 고생많았어. 우리아기 똘똘이 마지막까지 성격처럼 너무 깔끔하고 너무예쁘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사랑하는 똘똘아 우리 꼭다시만나자. 사람으로만나든 강아지로 만나든 하늘에서 만나든 꼭 다시만나자... 누나가 꼭 알아볼게. 정말정말 보고싶고 그립다. 똘똘이가 누나한테와줘서 너무큰사랑을 배웠어. 사랑해정말 많이 사랑해. 이별의 슬픔은 누나가 가질테니 똘이는 행복만가져가. 꼭 다시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