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이 · 산이의 추모 공간
누룽이, 산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UAK-2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누룽이 · 1살
2017.07.01 — 2019.03.10

아이에게 남긴 편지
누룽아, 잘 지내고 있지?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서 미안해 이제는 꿈에서도 볼 수없는 너는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네 나는 이제 다 큰 성인이 되어서 곧 서른을 보고 있어 고등학생때 동물 절대 못키우게 하던 엄마 몰래 너를 데려왔던 날이 아직도 생각나 결국 들켰지만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너를 제일 예뻐해줬으니까 남은 여생 행복했었지? 내가 성인이 되자마자 너가 떠나는 그런 일은 없길 바랬는데 결국 그렇게 됐지만.. 그땐 너무 슬펐지만 이젠 괜찮아 네가 남긴 여운이 지금은 엄마가 동물을 사랑하게 됐고, 너를 닮은 친구를 또 데려오게 됐고, 지금은 고양이 친구들과 지내고 있다? 네가 차갑던 우리 엄마를 따듯하게 만들어줘서 난 아직도 네가 제일 기억에 남아. 너를 보내고 메모리 스톤으로 우리 꽤 오래 함께 했잖아. 어느날 엄마가 그러더라 무지개별 갔는데 아직도 물건이 남아있으면 좋은 곳 못간다고. 그래서 너를 떠올릴 수 있었던 그 스톤을 정리하래 그때서야 우리 진짜 작별했잖아 이제 그 스톤은 사진으로만 남게됐어 내가 어른이 되느라 그 이후로 네 생각을 못했어 근데 이런 온라인 추모관이 생겼으니 너를 더 자주 보러 올 수 있을것같아 우리 이제 자주보자 너무너무 순하고 천사같았던 우리 누룽이 딱 한번만 더 보고 한번만 더 쓰다듬어주고싶다 다음생엔 햄스터 말고 더 오래 살 수있는 거북이가 되어보는건 어떠니 먼 훗날 우리 또 보자 혹시 못 기다리겠으면 내 자식으로 태어나줘 꼭 다시 만나자 잘자
산이

아이에게 남긴 편지
산아 어디서 뭐하고있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