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별추모관의 문을 열고 있어요…
꼬리별 추모관

기억이 머무는 자리

아이의 추모 공간

겨울이의 추모 공간

겨울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UAH-2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겨울이

겨울이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너를 처음 만났던 게 아마 5년도 더 됐을 거야 그냥 파충류샵 구경하려고 갔던 거였는데 널 보고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 엄청 작고 부드럽고 눈도 땡그랗고... 그날 이후로 도마뱀 키우는 법도 엄청 찾아보고 조심해야 할 거, 먹이 주는 방법 열심히 찾아봤었어 혹시 누가 먼저 데려가진 않을까 초조해지기도 했었는데 처음이니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꽤나 오래 기다렸었어 우리집에 왔을 때 너는 내 손가락에 매달려있을 정도로 엄청 작았는데 26년 8월 달에는 손바닥만큼 커졌었어 귀뚜라미 먹이다가 손 물린 게 아직도 생각난다 개아팠어 진짜로 넌 아마 잘 먹고 지내겠지 밥은 진짜 잘 먹었으니까 집 오면 너 파닥파닥 뛰어가는 거, 밥 먹는 거 보면서 있었던 안 좋은 일을 다 잊을 수 있었는데 이젠 너를 핸드폰 화면에서만 보네 내가 좀 더 잘 챙겨줬더라면 아마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었을까 사랑해 너는 내 이름 기억하니 몇 번 말해줬었는데... 거기서 다른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살아 겨울아 미안하고 정말 고마워 너 덕분에 나는 몇 년이나 더 살아있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