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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의 추모 공간

모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TAM-1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모카 · 1살

2023.05.28 — 2024.07.05

모카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누나가 냥이에 대해 조금 더 잘 알아보고 공부한 뒤 너를 데려왔다면, 아니 애초에 너를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너는 그곳에서, 혹은 더 좋은 주인을 만나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일찍 떠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수없이 해왔어. 그래서인지 아직도 길고양이를 마주하면 마음 한편이 편치 않아. 고양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누나에게 고양이의 매력을 알려줘서 고마워. 이제는 다른 어떤 아가들보다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 나야. 나를 너의 가족으로 받아들여 줘서 정말 고마워. 언제나 곁을 내어주고, 눈을 마주치면 다정하게 눈맞춤해 주던 너. 추워지는 이맘때면 당연하다는 듯 누나 품속으로 파고들던 너인데, 이제는 옆구리가 참 많이 시리다 모카야. 내가 조금만 더 잘 알아보고, 조금만 더 네 곁을 지켜줬더라면 의료사고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후회와 자책들이 어쩌면 너를 편히 보내주지 못한 채 붙잡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이제는 너를 놓아주려고 해. 누나의 품으로 와줘서 고마워.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누나에게는 큰 행복이었어. 사랑해 모카야 ♥️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