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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추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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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추모 공간

마음이의 추모 공간

마음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SP-3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마음이 · 12살

2011.05.01 — 2023.10.17

마음이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어릴 적 뭣도 모르고 지인 분으로부터 데려와서 나와 같이 큰 마음아.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에 나는 그저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그렇게 먹을 것을 많이 줬는데 사람 음식을 주면 안 된다는 걸 나는 너가 노견이 되어서야 알았고, 췌장염이 걸려서야 알았어. 내가 울면 와서 위로해주고 항상 반갑게 맞이해주고 먹는 걸 얼마나 좋아했는데 끝에는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소리도 못 듣고 눈도 안 보이고 치매까지 걸려 버려서 날 잊어버린 모습이 나는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 그럼에도 나는 너가 좋았고, 마지막까지 널 걱정했어. 그런데 그날따라 너는 갑자기 잘 먹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는 희망을 가졌고 부딪히는 바람에 눈에서 피가 나와서 갈 병원까지 찾아뒀어. 내일 가자고. 그런데 그날 밤부터 너는 처음 듣는 울음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나는 어디 아픈 건가 하면서 인터넷에 계속 찾아봤어. 그때 시험기간이라는 게 그렇게 원망스러웠어. 너를 집에 넣어두고 공부를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네 울음소리가 안 들리는거야. 동물은 죽으면 다리가 차가워진대. 그래서 다리를 만져봤는데 너무나도 차가웠어. 너를 외롭게 보낸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죄책감도 들고, 더 잘해줬어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어. 누굴 보낸 건 처음이라서, 그래서 더 울었어. 학교에서도 너가 생각나고 집에 들어오면 더 이상 너가 없어서 더 울었어.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코코랑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 마음아. 사랑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