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아의 추모 공간
짱아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SP-28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짱아 · 15살
2011.07.20 — 2026.07.20
아이에게 남긴 편지
지나고보니 그렇더라. 니가 없는 빈자리를 느껴보니 그렇더라구. 나는 날 언니라고 불렀지만, 과연 니가 내게 동생이기만 했을까? 난 마음으로 낳은 자식을 떠나보낸 건 아닐까? 내게 딸이었던 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지만, 넌 내 아기였다는 걸. 세살, 네살인 아기를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인건 아닌가? 하고. 너의 기억을 추억하며 살아내야한다는 걸 알지만, 지나면 끝이고. 너는 존재하지 않고. 너의 모든 시간은 끝났다는 걸 실감해. 사실 무지개다리도, 날 마중나와 기다린다는 이야기 모든 것들이 살아숨쉬는 날 위하는 말들이라는 걸. 나같은 사람은 그걸 안믿는다는 걸. 모든 게 끝이고, 그냥 나는 앞으로 숨이 쉬어지니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미안해. 이런 언니라. 후회는 없다. 너에게 내가 가진 모든 마음을 다 주었으니. 남들은 이상하다 할지라도. 널 사랑한 것에, 너만 사랑한 것이 이기적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