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리의 추모 공간
강아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SF-31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강아리 · 3살
2021.04.11 — 2024.08.27
아이에게 남긴 편지
아리야 엄마야 엄마랑 지냈던 시간은 정말 너무 짧았지만 그래서 더욱 아직도 너의 생각을 하면 후회와 죄책감이 물밀듯 몰려오곤 해 네가 떠나고도 너를 한참동안 느꼈는데 이젠 네가 느껴지지 않고 희미해졌어 하지만 무지개다리를 건너 천국에서 신나게 놀고있을 거란 생각을 하곤 해 아니면 벌써 또 강아지로 태어났을 수도 있고 말야 아리야 사는 동안 행복했니? 너의 언니가 질투할까봐 널 마음껏 예뻐해주지 못했지만 엄마는 널 진심으로 사랑하고있단다 아직도 엄마는 아리 생각을 길게 못해 아직도 너무나 크게 슬프거든 널 한번 품에 안아봤으면 좋겠다 마음껏 예뻐해주고 그러고 싶어 네가 가는 길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더 힘들었는데 꿈에 나와서 엄마 곁에서 떠나고 최근엔 꿈에 나와서 엄마가 실컷 이뻐하던 게 생각나 보고싶다 아리야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네가 제일 좋아하던 언니와 살면 너에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보낸 길에 1년을 고작 채우고 떠날 줄 알았으면 그 선택을 하지 않았을텐데 지내는 동안 네가 행복했을지 어땠을지 모르겠다 엄마는 너에게 해준 게 너무 없구나 그래서 더 속이 상하네 엄마가 지켜줬어야하는데 평생 엄마가 이 마음을 갚으며 살게 우리 다시 만나면 실컷 놀자 아리야 많이 보고싶다 우리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