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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의 추모 공간

초코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EJ-40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초코 · 13살

2012.12.02 — 2026.01.04

초코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초코야, 네가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 벌써 다가오고 있어. 누나의 10대와 20대를 온전히 너와 함께 보냈기에, 누나는 당연히 30대의 시작도 너와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제 네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솔직히 아직도 많이 허전해. 애기들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다가도, 문득 네 유골함을 바라보면 아직까지 네가 곁에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 초코야, 너가 누나 꿈에 자주 안 나와줄때마다 누나가 너한테 잘해주지 못했던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걸까, 혹시 누나한테 서운한 마음이 많이 남아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 그래서 후회도 많이 되고, 미안한 마음도 커져. 마지막에 많이 아팠던 너라서 더 마음이 아파 그렇게 갑자기 떠날 줄 알았다면, 먹고 싶어 하던 사람 음식도 한 번쯤 마음껏 먹게 해줄걸 조금 더 안아줄걸, 조금 더 예뻐해 줄걸. 돌이켜보면 미안한 것들만 자꾸 생각나네. 그래도 초코야, 누나의 10대와 20대에 네가 함께해 줘서 정말 행복했어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누나는 여기서 애기들 잘 키우면서 지내고 있을게.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는 날에는 아프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자 그때는 누나가 정말 많이 안아줄게. 보고 싶어, 초코야. 많이 사랑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