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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순의 추모 공간

문복순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EF-39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문복순 · 14일

2026.09.14 — 2026.09.28

문복순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복순아 잘지내고있지? 우리 복순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데 요즘 날이 너무 추운 것 같아 걱정이야. 이제 복순이가 먹던 분유를 다 먹어가. 아침 저녁마다 분유를 복순이 자리에 가져다 두었는데 차갑진않았어? 분유가 굳어가는걸 볼 때 엄마는 복순이가 먹고 갔나 궁금했어. 복순아 엄마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잘 지내려고 하고있어. 처음엔 너무 슬펐고 다음엔 그립다가 지금은 일도 다시 열심히하고 치킨이 마요 오빠도 챙기며 복순이를 마음 속에 늘 품고있어. 엄마는 아직 복순이 닮은 고양이가 지나가면 너가 크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 기억엔 늘 한줌의 작은 고양이지만, 엄마 상상에서는 우다다도하고 장난도치는 복순이를 생각해봐. 엄마가 복순이라고 이름을 지어서, 엄마한테만 복을 주고 떠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 버려진 너가 며칠 봤다고 나를 엄마로 여겨줄 때 너에게 많은 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건강도 먹을 것도 가족도 다 가질 수 있는 이름이 복순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더 신중하면 좋았겠다 후회가 되네. 작고 착한 우리 복순아 많이 보고싶다 ! 고양이별에선 아프지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복 많이 받으며 엄마 너무 기다리지말고 재밌게 놀고있어. 늘 사랑하고 보고싶어 🤎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