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추모 공간
보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CZ-2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보리 · 5살
2010.09.01 — 2015.09.04
아이에게 남긴 편지
항상 보고 싶은 사랑하는 우리 보리야 너가 우리의 곁을 떠난지도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언니는 항상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학교, 학원에서 돌아올 때마다 너랑 놀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 기억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져 너가 떠나고 몇 년 동안 언니의 꿈에 한 번도 안 나오길래 내가 줬던 사랑이 많이 부족해서 꿈에 와주지 않는 건가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 그치만 성인이 되고나서 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생각해보면 항상 보리가 꿈에 나왔던 것 같아 언니를 위로해주려고 그런거지? 고마워 덕분에 힘든 시간들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같아 생각해보면 언니는 너가 꿈에 나올 때마다 항상 펑펑 울면서 잠에서 깼던 것 같아 그러고나서 언제 한번 꿈에 나와 작별 인사를 해줬지 그제야 내가 안심이 돼서 그런가? 그 이후로도 종종 너가 꿈에 나오지만 이제는 울지 않아 강인해졌어 나 ㅎㅎ 가끔 너를 닮은 아가들을 볼 때마다 너가 생각나서 한참을 쳐다보곤 해 보리야 너무 너무 보고 싶어 나 이제 돈도 벌고 어른이 돼서 모자르지 않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데.. 잊을 만할 때 내 꿈에 종종 나와줘 사랑해 보리야 나의 동생이 되어줘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