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이의 추모 공간
퉁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CJ-1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퉁이 · 15살
2005.04.10 — 2020.07.05
아이에게 남긴 편지
퉁아 너랑 있는 순간수간이 나에겐 너무 큰 행복이었어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해줄게 너무 보고싶다 꿈에 한번만 나와주라 거기서도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 혼자 구석에 있지 말고 엄마랑 아빠랑 통이 만나서 넷이서 뽈뽈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다 하고 지내 처음 만났을때 요정 옷 입고 와서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어린 나이였던 나였는데 그떄 처음으로 애정하고 책임감을 배웠던 것 같아 사진 더 많이 찍어놓을 걸 그냥 너무너무 보고싶어 너가 가고 한동안은 밖에서 너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 너가 있을 것 같고 그랬어 진짜 너가 그만큼 나한테 소중했고 일상의 일부였어 안 울고 씩씩하게 너보면서 웃고 배웅해주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너무 못난 모습만 보여주면서 보낸 것 같아서 미안해 지금도 이걸 쓰면서 눈물이 안 멈추는데 미안해 나중에 꼭 내 아이로 태어나 그러면 진짜 잘 해줄게 너무 못난 사람이여서 미안해 그리고 나 너 덕분에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있어 너 없었으면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 같아 너는 나한테 동생 같았고 친구 같았고 또 할아버지 같은 존재였어 꼭 꿈에서라도 보자 안녕 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