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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추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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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추모 공간

꼬마의 추모 공간

꼬마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BU-0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꼬마 · 13살

2012.03.01 — 2025.07.11

꼬마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천사같은 내 고양이에게 나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에겐 그저 짧은 깜빡임이기를 바라며 어제는 덥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맑고 청명한 날이었어 밤이되니 달이 엄청 크고 밝더라 달님이 우리 꼬마 소풍가는 길 환하게 밝혀줬지? 이렇게 좋은 날 우리 꼬마가 소풍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 자는 새벽에 야옹야옹 울 때도 털갈이에 온 집안이 너의 털도 뒤덮여도 잘 들리지도 않는 작은 귀가 매일 더러워져 닦아줘야 했을 때도 온 바닥에 마구마구 오줌을 눴을 때도 니가 미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내 발 소리에 쫑긋해지는 귀도, 보석처럼 반짝 거린 눈도 작고 예쁜 코와 말랑거리는 발 따뜻하고 보드라운 털 부르면 살랑거리는 꼬리 하나까지 아름다웠던 아가 더 이상 니가 아프지 않을 걸 알기에 걱정은 되지 않지만 난 아직 거실에서 나는 조그만 소리에도 너일까 화들짝 놀라 일어나 나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몸뚱아리였지만 결코 작지 않았던 너는, 나보다 훨씬 더 사랑할 줄 알고 사랑받을 줄 아는 착한 고양이였어 너의 손목에 묶어논 빨간 실이 다음 생에 다시 우리가 인연이 되도록 엮어준대 못난 나에게 14년동안 행복만 줘서 고마웠어 꼬마야 누나가 꼭 다시 만나러 갈께 많이 사랑해 잘자 내 천사🪽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