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의 추모 공간
방구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BF-24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방구 · 8살
2018.04.20 — 2026.04.29
아이에게 남긴 편지
나의 첫 고양이. 우리 방구. 거기서는 잘 지내지? 아픈동안 잘 먹지도 못하고 높은 곳 올라가고 싶어도 못가게해서 미안해. 그리고 혼자 그렇게 차가운 병원에서 우리도 못 본채 떠나게 한거 너무 미안해. 그냥 병원 말고 집에 데리고 있을걸... 괜히 우리 방구랑 마지막 작별인사도 못했네..ㅎㅎ 출근하느라 화장하는 모습 못 본것도 너무너무 미안해. 우리 애기 마지막 모습은 내가 다 못본게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그래도 너가 따뜻한 봄에 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여기는 점점 추워지고 있어. 거기는 따뜻했으면 좋겠다. 그 곳에서는 못 먹던 밥도 마음껏 먹고 좋아하던 높은 곳도 많이 올라가고 좋아하는 따뜻한 햇살 듬뿍 받으면서 낮잠도 자고 했으면 좋겠다. 그 곳에서는 스트레스도 안 받고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 아직도 날 향해 달려오며 누나라고 하던 목소리와 털의 촉감과 너가 부리던 애교들이 너무너무 생생하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다. 자주 못 보러 가서 너무 미안해. 우리 애기 누나가 정말로 백배천배 우주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