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콩톨의 추모 공간
정콩톨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AW-18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정콩톨 · 1살
2024.04.05 — 2025.10.11
아이에게 남긴 편지
내 첫 애기 안녕 해씨별은 어때? 토리랑 제니퍼는 만났어? 동물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던 내가 제일 처음 데려온 털친구가 너야 콩톨아 많은 햄찌들 중에서 콩톨이가 통에서 쏙 나오자마자 첫 눈에 반해 누나가 데려왔어. 내가 입양하러 갔을 그때 콩톨이는 너무너무 졸렸지?? ㅋㅋㅋㅋㅋ 비몽사몽 나왔고, 마구 뛰어다니던 친구들 사이에서 잠자코 잠만 자고 있던 콩톨이는 되게 얌전한 햄찌인가 했어. 집에 오니까 그건 아니였더라 오자마자 쳇바퀴를 타던 콩톨이였지?! 그곳에선 콩톨이가 순한편이라 했는데 그냥 졸려서 그랬던 것 같아 ㅎㅎ 애기때부터는 못봤지만 1년 반정도 누나랑 살다가보니 어때? 누나가 너무 가까이 봐서 너무 부담스러웠으려나? 귀찮고 그랬을까싶기도하고.. 콩톨이가 귀여워서 그랬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첫 동생이였거든. 너가 처음 온 날 너무너무 좋고 설레서 매일 누워서 모하나 구경만 했어 ㅎㅎ. 맛있는거, 좋은 환경, 좋은 장난감 마구마구 해주고싶었는데 아직 주고싶은게 한가득 간식바구니에 남아있었는데 콩톨이가 너무 빨리 떠났더라. 조금이라도 콩톨이 느끼고 싶어서 집도 한동안 못 치우고 간식도 버리지못했어. 가는 길에 누나 닮아서 입이 심심할까봐 해씨랑 콩톨이가 좋아하던 간식들 많이 넣어줬어. 길고 긴 소풍 가는 길에 먹었으려나?-? 콩톨이 가는 날 달순이 누나도 있었지? 그때 달순이 누나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몰라. 안그러면 너무너무 힘들었을 긴 겨울을 보냈을 것 같아. 콩톨이 떠나니까 못해준게 자꾸자꾸 생각나서 미안하더라고 콩톨이 기억엔 좋은 주인으로 남았으면 좋겠는데.. 좋은 주인이였는지 나중에 꼭 말해줘?-? 마지막 가는 날처럼 아프지말고 잘 뛰어다니면서 해씨별에서도 누나 잊지말고 친구들하고 놀다가 또 만나 많이많이 사랑해 정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