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의 추모 공간
아롱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AI-02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아롱이 · 14살
2005.07.14 — 2019.10.12
아이에게 남긴 편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아롱이에게 🐾 아롱아, 우리 예쁜 아기. 언니야. 아롱아, 언니가 우리 아롱이 너무 보고 싶어. 너무너무 보고 싶어. 우리 아기 한 번만 더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롱이 작고 예쁜 얼굴도 보고 싶고, 부드러운 털도 만지고 싶고, 품에 꼭 안아보고 싶어. 우리 아롱이는 참 순하고 착한 아기였지. 뭐든 잘 먹고, 애교도 많고, 가족들을 얼마나 믿었는지 몸을 온전히 맡기던 우리 아기. 엄마를 제일 좋아하던 것도 생각나. 아롱아, 언니가 너무 미안해. 언니가 어렸다는 이유로 우리 아기한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예뻐해 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좋아하는 것도 더 많이 해주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챙겨줄걸. 그때는 우리 아롱이가 언니 곁에 있는 게 너무 당연했나 봐. 언제까지나 함께할 줄 알았나 봐.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우리 아기한테 못 해준 것들만 자꾸 생각나. 언니가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아기가 언니랑 살면서 행복했을까. 혹시 외롭거나 서운했던 순간은 없었을까. 아롱아, 언니가 정말 미안해. 우리 아기가 아팠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언니가 대신 아파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아롱아, 이것만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언니는 우리 아롱이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 그리고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아롱이가 언니 가족이어서 정말 행복했어. 어린 언니 곁에 와줘서 고마워. 우리 가족을 믿어주고, 사랑해 주고, 그 작고 따뜻한 몸으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아롱아,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 어디 하나 불편한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 좋아하던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고, 신나게 뛰어놀고, 따뜻한 곳에서 푹 자. 우리 아기는 워낙 순하고 착해서 언니가 더 마음이 쓰여. 어디서든 사랑만 듬뿍 받았으면 좋겠어. 슬프거나 외롭거나 무서운 일은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어. 아롱아, 언니가 가끔 너를 생각하면서 울어도 걱정하지 마. 우리 아기를 잊지 못해서 그래. 너무 보고 싶고, 너무 사랑해서 그래. 언니가 조금만 더 철이 들었을 때 우리 아롱이를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더 잘해줄 수 있었을 텐데. 우리 아기한테 못 해준 게 많아서 언니 마음에는 미안함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우리 아롱이와 함께했던 시간은 언니에게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야. 아롱아. 혹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언니가 제일 먼저 달려가서 우리 아기 꼭 안아줄게. 그때는 미안하다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줄게. 우리 아기 예쁜 얼굴 오래오래 바라보고, 쓰다듬어 주고, 절대 서둘러 놓지 않을게. 우리 아롱이, 언니랑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 언니가 많이 미안해.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해. 우리 아기, 부디 행복해 줘. 아프지 말고, 외롭지 말고, 늘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 언니는 우리 아롱이 평생 잊지 않을게. 보고 싶어, 아롱아. 정말 많이 보고 싶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롱이에게. 영원히 아롱이 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