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실이의 추모 공간
복실이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AD-18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복실이 · 15살
2007.12.31 — 2023.04.30
아이에게 남긴 편지
복실아~~ 애기한테 오랜만에 편지를 써보네.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너가 먼저 떠났는데 슬픈감정이 너무 커서 너를 그냥 가슴에 바로 묻어둔거 같아 그냥 보고 싶어~~ 너랑 산책 다시 하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멕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같이 지내고 싶고 우리 애기가 좋아하는건 다 해주고 싶어. 그땐 그런 생각을 못했던거 같아 직장듀 없고 취직 준비 한다고 같이 못놀아주고 취직하고선 너무 멀어 잘 가지도 못하고 20대 후반 10살 넘은 너와의 기억을 그냥 흘려보낸게 너무 아쉽다. 복실아 너는 가장 포근하고 복슬복슬한 털과 차분하고 발랄하고 아주 똑똑해서 자기 의사가 분명한 강아지였어 이제는 그걸 알겠는데 왜 그땐 그걸 몰랐을까 너와의 상호작용에서 너무 부족한 주인이었던거 같아 미안해 복실아 이제는 더 잘 키울 수 있고 잘 지내줄 수 있는데 그게 후회가 돼. 너는 떠났지만 강아지별에서 다른 친구들과 잘지내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어 당당하고 늠름해서 다른 강아지들이 많이 따랐는데 내 강아지지만 너무 멋있었어 사랑해 복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