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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의 추모 공간

꽁지❤의 소중한 기억이 머무는 A-27 추모 공간. 사진과 편지를 읽고 촛불과 헌화로 그리운 마음을 전하세요.

꽁지❤ · 13살

2013.04.10 — 2026.06.17

꽁지❤의 추모 사진

아이에게 남긴 편지

사랑하는 꽁지야~ 언니 목숨과도 바꿀 수 있었고 20년은 떼어주고 싶었던 우리 꽁지야~ 대학교 가자고 했는데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했네.. 7살부터 항암에 최근까지는 심장병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그렇지만 엄마오빠언니는 우리 꽁지가 암 진단을 받은 이후로부터 최선을 다했고 종양때문에 절단한 다리를 늘 미안하게 생각했어 우리에게 꽁지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느꼈어 암진단을 받은 후부터는.. 모르겠다 꽁지야 벌써 4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어제같아 근데 또 너와의 기억을 떠올리면 꼭 전생같이 멀게 느껴져 언니도 지금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여전히 힘든 것 같아 잘 지낸다고 느꼈는데 얼마전에 술먹고 무너진 모습 ㅎㅎ혹시 봤어? 어느 가게에 있던 강아지 두마리를 지나가다 보고 무너져버렸어 언니 잘 못지내나봐 대신 우리 꽁지가 잘 지내고 있겠지? 더이상 아프지 않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렇게? 그럼 언니는 아파도 울어도 괜찮아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지금 생각해보면 행운같아 혼자 훌쩍 떠나지않고 언니오빠엄마 품에서 떠나줘서 고마워 우리 꽁지 근데 사회성이 없고 사람만 좋아하는데 거기서 친구가 생겼나 모르겠어 ㅎㅎ평소에 많이 사회성 좀 길러줄걸 유치원도 보내줄걸 그냥 한번만 더 언니한테 와주면 안될까 이번엔 100년은 거뜬히 사는 사람으로 와줘 언니 딸로 와줄래? 언니가 두번째는 더 잘할 것 같은데.. 처음이라 서툴러서 너무 미안했어 여전히 너무 많이 보고싶고 너무너무 사랑하는 꽁지야 언니 꿈에 자주 나와줘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언니 목숨을 다 바쳐 사랑해 근데 너는 우리 다 잊고 행복해야돼 이제 기다리는건 언니가 할게 언니가 기다렸다가 언니가 만나러 갈게 너는 다 까먹고 즐겁고 건강하게만 지내 보고싶다 꽁지야 헤아릴 수 없을만큼 사랑해!!

아이의 공간을 오래 간직해요